발간 도서

김영선 지음 | 153*220 | 2023 | 352쪽 | 22,000원

____ 기후위기시대에 살아가는 우리와 함께해 온 다양한 식물들의 터전이 크게 위협을 받는 상황이다. 남도에 있는 무등산을 비롯한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사라져가는 풀꽃 70여 종을 정리했다. 생태학자 김영선 박사가 자연이 준 고마운 마음과 은혜를 잊지 않고, 국립공원과 보호지역을 십 수년간 조사 다니면서 기후위기시대에 곧 사라질 위기인 ‘멸종위기식물’과 ‘우리 고유종’ 등 특정식물을 중심으로 우선해 엮었다. 

송광사성보박물관 | 225*275 | 2023 | 184쪽 | 25,000원

____한국 사찰에는 다양한 문화유산이 남아 있다. 그중에는 역사성, 예술성 등 국보나 보물로 지정돼 그 가치가 충분히 조명받은 문화유산이 많지만, 아직 그 가치를 주목받지 못한 유물도 대다수다. 사찰 인장 역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사찰 인장이 갖는 의미와 역사적 성격과 가치는 여전히 미개척 분야로 남아 있는 현실이다. 한국불교의 대표 사찰인 삼보사찰에서 소장한 인장들과 새로 발견된 조선 세조 때의 인장들, 그리고 당시 승가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인 기록물을 한데 모아 『삼보종찰 인장전』에 엮어냈다. 

조인호 지음 | 153*220 | 2023 | 376쪽 | 25,000원

____지역의 역사와 시대 현실, 사회문화를 품어낸 예술인들의 값어치 있는 예술 활동이 사회적 여건에서 빛을 받지 못하고, 저버리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본 책은 광주·전남의 미술문화 현장과 활동 흔적을 돌아보며 현시대적 관점에서 이를 재정리하고 보완하여 엮어냈다. 광주 미술현장을 총체적으로 기록하거나 대표적인 활동들만을 골라낸 것은 아니다. 미술사학자 조인호 씨가 오랫동안 축척되어 온 광주·전남 지역 현대 미술의 흐름과 전통을 비롯해 지역 예술적 문화자산과 예술인의 역사와 삶의 자취를 미술사적 관점으로 한 데 묶어 정리했다.

심홍섭 지음 | 153*220 | 2022 | 224쪽 | 18,000원

____햇빛 잘 드는 마루에 앉아 그의 책을 펼치면 마을 앞 큰 당산나무를 지나는 바람소리가 들리고 마을 골목마다 어르신들의 웃음소리 들리며 자신도 모르게 잊고 지내던 고향을 떠올리게 된다. 산골사람들의 삶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우리는 쉽게 접해본 적이 없을 것이다. 저자가 바쁜 직장 속에서도 직접 주말이나 휴일에 틈틈이 시간을 내 마을을 조사하고, 주민들을 취재하여, 사진을 찍고, 글을 쓴 소중한 개인의 기억이자 마을사를 담아냈다. 산골사람들의 노령화와 산골마을의 황폐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에서 참으로 귀한 책이라 할 수 있다.

한국지역출판연대 | 180*225 | 2022 | 168쪽 | 15,000원

____전국에는 참으로 다양한 먹거리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지역 특색을 담고 있는 먹거리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많은 지역 음식 문화의 갈래 중에서 특히 『맛의 탐닉』은 지역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무엇을 즐기며 사는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가 알고도 모르던 그 지역에 대표적인 음식들과 이야기를 소개하며, 지역의 맛과 멋이 지닌 이야기를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책이다. 또한 한국지역출판연대에 속한 전국 방방곡곡의 책쟁이들이 직접 맛보고, 직접 느끼며 음식에 얽힌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상상창작소봄 | 210*210 | 2021 | 64쪽 | 13,000원

____『호로록 얌얌 컬러링북』은 ‘선 그리기’, ‘그라데이션 표현’, ‘색 혼합해보기’를 두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했다. 한쪽에는 실제 밑그림의 손 느낌을 그대로 살려 채색 시 참고할 수 있게 했다. 색칠하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메뉴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음식마다 캐릭터 무무와 드리의 ‘깨알 대화’를 보는 재미도 더했다. 직접 색칠하며 마음이 안정되고 스트레스 감소, 창의력 향상 등의 효과도 있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요즘 취미 생활과 함께 여행의 감성을 높여주는 책이다.

장용석 지음 | 153*220 | 2021 | 264쪽 | 18,000원

____‘문화건달’이 건네는 소소한 이야기가 음악을 통해 혁명과 저항, 희망과 열정을 노래한 음악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드뮤직’의 정의에서부터 세계인을 감동시킨 한 장의 음반에 얽힌 사연, 재즈·땅고·보사노바 등 다양한 음악 장르의 차이와 감상 포인트를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아바, 글로리아 에스테판, 신중현, 나윤선, 광주의 가객 이장순을 비롯해 지금의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에 이르기까지 뮤지션들의 음악과 ‘소리산업’의 전망까지 여러 관점에서 살펴본 ‘음악 이야기’가 오롯이 다가온다.

김선윤 지음 | 175*230 | 2021 | 272쪽 | 17,000원

____무등산은 예로부터 빛고을을 지키는 신성한 산이었다. 또한, 천제단을 두고 백성과 고을의 안녕을 빌던 곳이었다. 그곳에 깃들어 살던 이들 역시 삶과 역할을 고민하며 충효에 목숨까지 기꺼이 내놓으며 시대정신을 지키고자 했다. 더불어, 억압에 저항하는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의지처가 되던, 우리 삶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산이다. 그 장엄한 모습 속으로 들어가 보노라면, 귓가에는 무등산길의 새소리와 물소리가 일렁이고, 잔잔한 바람을 타고 오늘도 이어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김성범 외 | 153*220 | 2021 | 432쪽 | 20,000원

____전통사회에서 현대사회에 이르기까지 ‘비판적 사고’는 그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는 곧 지혜로운 세상살이의 바탕이자 인간으로서 자존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주체적 삶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비판적 사고’란, 제시된 주장을 비난만 하는 부정적 사고가 아니다. 타인과의 소통으로 넓은 배려를 통해 사물과 현상·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하며 제 생각의 폭을 넓혀나가는 것을 말한다. 나날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와 복잡·다양한 현대사회에서 올곧게 나를 지키며 살아가고자 한다면 지금 바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건 바로 ‘비판적 사고’이다.

방길튼, 조성식 지음 | 175*222 | 2020 | 304쪽 | 15,000원

____혹독한 일제의 탄압을 예견하면서도 출옥한 도산을 만났던 원불교 창시자 소태산 대종사(박중빈)를 비롯해 그의 제자들과 남도 곳곳에 얽힌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제강점기 침탈로 국권 상실과 경제적 어려움 속 신음하던 남도민들에게 새롭게 정신문화의 변화를 통해 새로운 시대에 적극적 대응하고자 했던 원불교 초기 교단과 남도민의 치열한 행적을 담고 있다. 경제적 자립과 자력을 얻고자 영광 길룡리 일대의 방언(제방축조 및 간척)공사를 비롯해 다양한 포교활동에 얽힌 이야기를 담아 기존 원불교 입문서나 교리를 다룬 책과 달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윤미선 지음 | 155*220 | 2020 | 248쪽 | 19,000원

____『암을 키우는 면역 - 면역치료제의 시대』는 현직 암 치료 전문의가 면역치료제에 관해 저술한 책이다. 면역치료제 기초입문서인 이 책은 어려운 의학용어의 사용을 최대한 줄였다. 전문의뿐 아니라 암 환자, 그 가족들과 일반 독자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재미있는 삽화를 넣었다. 딱딱하게 느껴지던 기존의 의학서적과 달리 각 면역치료제의 특성 또한 삽화에 잘 드러나 있어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핵심 논문을 분석하고 저자의 오랜 임상 치료 경험을 충분히 살려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제4 표준치료법인 ‘면역치료’를 소개하고 있다.

홍영기 편역 외 | 175*225 | 2019 | 172쪽 | 20,000원

____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지난 오늘 독립운동의 도화선인 한말의병의 뿌리를 찾기 위해 호남 최초의 의병들을 재조명했다. 일제 당시 기우만을 비롯한 노사의 문인들은 호남의병을 선도했을 뿐만 아니라 『의병전』 저술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에 편역된 『노사학파가 기록한 호남의병열전』에는 그동안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던 호남 의병들의 언행이 자세하고 생생히 기록되어 있어, 우리 의병들의 사생취의 정신과 절의사상을 되새길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조창오 지음 | 153*220 | 2019 | 224쪽 | 20,000원

____이 입문서는 미술을 중심 예술현상으로 택했다. ‘선택’했다는 것은 미술이 아닌 것, 즉 음악이나 문학, 조각, 건축 등을 논의에서 ‘제외’했다는 의미이다. 입문서라는 한계는 이런 ‘선택’과 ‘제외’를 용인한다. ‘미술’로 한정함으로써 우리는 ‘예술종말론’이라는 관점을 쉽게 이해할 뿐 아니라 이 관점을 예술현상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현대미술이 관점의 중심에 놓여 있다. 예술철학은 우리의 예술경험에 도움을 줘야 한다. 예술경험은 대개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래서 이 입문서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태형 지음 | 175*225 | 2018 | 256쪽 | 19,000원

____켜켜이 시간에 묻힌 부석사 1,300년 역사의 흔적들을 하나둘 찾아내, 맑은 물로 씻어 흐릿해진 여사의 퍼즐을 조금씩 맞춰보았다. 그렇게 찾은 1,300년 시간의 흔적들을 이 책에 담았다. 이 한 권의 책이 부석사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보이는 것 중 잘못된 것은 바로잡으며, 숨겨진 이야기를 드러내고 있다. 부석사와 봉황산 자락 땅속에는 미처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고, 우리가 알지 못한 부석사가 묻혀 있다. 아름다운 절 부석사.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부석사의 진면목이 드러나는 첫걸음을 뗀다.